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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글쓰기모임 뒷이야기 및 다음 모임 안내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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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글쓰기모임은 休합정이동노동자쉼터에서 가졌습니다.

안미선 작가가 생활글 공모전 시상식이 끝난 후 글쓰기 모임에도 참석했습니다. 안미선 작가도 오래 전부터 작은책 글쓰기모임 회원입니다. 회원들이 써온 글에 대해 칭찬도 콕 집어 얘기해주어 뿌듯하게 만들기도 하고, 동시에 예리한 지적으로 회원들이 글쓰기에 더 매진하도록 북돋아 주셨습니다.

 

참석자(총 12명) : 박애리 심영수 신영옥 장석림 이근제 정혜윰 정로빈 임정희 안미선 안건모 유이분 정인열

 

 

모임에서 나온 글

 

<노동, 경제를 만나다 강의 소감문>_ 장석림

장석림 님은 오랜 독자면서 저희 작은책 모임이나 행사가 있으면 꾸준히 나오는 분입니다. 글은 거의 안 써오셨는데 두 번째로 써온 글입니다.

고양노동대학 강의를 수강하면서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을 보고 강의 소감문을 작성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실제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누며 청계봉제공장 어린 여공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여공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운이 좋아 좋은 부모님과 좋은 직장을 들어가서 사회적 고민 없이 자신만을 위해 살았다며, 그런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고백합니다.

 

 

<갖다 바치는 일>_ 이근제

글쓴이는 아내와 둘이 삽니다. 딸이 사는 집과는 100미터 가량 거리로 가깝습니다. 아내는 딸과 손주들을 챙겨주고 싶어서 반찬을 만들고 손주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다 놓습니다. 그런데 매번 남편을 시켜 딸네 집에 갖다 주라고 합니다. 짧은 에피소드인데 읽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글입니다.

 

<콩가루 집안의 결혼식>_ 신영옥

지금은 이혼이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요. 글쓴이의 시동생은 세 번째 결혼, 그 동서도 재혼을 하고 그 전 동서에게 난 아이, 조카딸 결혼식을 치르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가계도가 복잡해지면서 독자들도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요. 글쓴이는 헤어진 사이라도 결혼식 날에는 서로가 안부와 행복을 빌어주는 친구 같은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본문 중 신부 입장 안내 후에도 신부가 나올 ‘기미’가 없었다는 표현에 대해, 극적인 효과를 내려고 뜸을 들이며 신부가 늦게 입장하는 상황이므로, ‘기미’라는 단어 말고 다른 적절한 표현을 써야 맞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모비 딕을 만나다>_ 임정희

허먼 멜빌의 장편 소설 《모비딕(백경)》 서평입니다. 대부분 에이허브 선장이 거대 고래인 ‘모비 딕’을 사냥하려고 사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글쓴이는 인간 중심의 사고로 이 책을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창과 작살로 고통받는 모비 딕을 생각합니다.

글의 도입부 중 모비딕을 읽게 된 계기 두 문단은 생략해도 된다는 지적과, 선장과 모비딕의 싸움을 보고 내린 결론이 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오렌지 꽃은 바람에 날리고>_ 박애리

생활글 공모전 최우수상작입니다. 박애리 님이 시상식 끝난 후 글쓰기모임에도 참석해서 1월호에 실린 자신의 글을 읽었습니다. 박애리 님이 직접 낭독해서 읽으니 느낌이 또 다릅니다. 글쓰기 모임에 온 회원들 대부분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고 많은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안미선 심사위원은 '가정폭력의 현실을 정직하게 보여 주면서 행복을 스스로 찾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그 속에서의 성찰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몸으로 겪어 낸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고 삶을 바꾸어 내는 과정을 잘 드러내었다.’고 평했습니다.

 

2023년 1월 서울글쓰기모임 안내(대면 모임)

 - 다음 모임은 언제?_ 1월 28일(토) 늦은 4시 (다달이 넷째주 토요일)

 - 어디서?_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인근 (장소 미정, 확정 후 공지 예정)

 - 글 발표하실 분들은 모임 전날까지 sbook@sbook.co.kr 메일로 원고 보내주세요.

 - 문의할 곳은?_ 작은책 독자사업부 정인열 부장(02-323-5391, 010-327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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