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작은책에는 ‘글쓰기 모임’이 있습니다. 잘나가던(?) 때는 전국 곳곳에 꾸려졌지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이제 서울, 완주, 변산 등 몇 곳 남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이런 때 기쁜 소식 한 가지! 작은책 ‘서울 글쓰기 모임’ 회원인 강정민 씨가 생활글로 제30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게 되었어요. 둘레 사람들 모두가 제 일처럼 축하해 주었습니다. <작은책>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 중에 전태일 문학상을 받은 분들이 참 많아요. 아마도 <작은책>이 전태일 열사의 노동자 정신을 이어받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으쓱!) 

<작은책>의 역사와 ‘작은책 글쓰기 모임’의 역사는 같아요. 27년 작은책 글쓰기 모임이 명성을 이어 갈 수 있게 다시 애써 보려고요. 독자님들의 관심과 참여, 응원이 필요합니다.

‘제2회 작은책 글쓰기 공모전’ 마감이 한 달여 남았어요. 많이 응모해 주시고 둘레에도 널리 알려 주세요. <작은책>에 노동자들의 ‘일과 삶’ 이야기가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달 ‘작은책 작은 만남’은 하명희 작가가 타투이스트 김도윤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타투가 불법인 나라를 바꿔 나가는 예술가’ 김도윤 씨를 하명희 작가의 따뜻한 글로 만나 보세요. ‘도시수렵채집자의 일의 발견’을 연재 중인 김성희 작가가 건강이 안 좋아서 이번 호를 끝으로 만화 연재를 쉽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뵐 수 있길 바랍니다. 

독자님들도 환절기에 건강 잘 살피시고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2022년 9월 18일

유이분 올림

목차

4    작은책 작은 만남
    타투가 불법인 나라에서 _타투이스트 김도윤
    하명희
22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4    아내의 장애인 판정, 작은 변화의 시작     박준석
28    청소년이 그린 세상     박예나
34    나의 마니또     최한솔
38    탈출구와 비상구를 오가는 마음     하리타
42    길냥이 이야기
    길냥이들이 살아가는 방법     강명효
46    책으로 살다
    탈북자라 얕봤겠지     안미선
50    살아온 이야기(10)
    시월에는 벽제에 가야 한다     신혜진
57    같이 밥 먹을래요?
    너와 함께 걷는 길     이수경
61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마지막 리허설을 멋지게     남수경
65    밥상 위의 보약
    가을 보신은 생선으로     권해진
69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이상한 학교폭력 가해자     안정선
74    제소라의 아는 여자  
    내 글쓰기의 기원     제소라
78    양유정의 책약방
    어린 시절로 날 이끄는 곳     양유정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82    시대가 어떤 때인데 노조 패싱이라니     정민규
88    반성문에 금속노조가를 적었다     이미영
94    보고 싶다 병일아     지영원
100    작은책 산재 상담소
    산재 노무사의 길로 이끈 농활     권동희

104    김성희 만화  도시수렵채집자의 일의 발견(10)

세상 보기
106    낮은 곳, 낮은 자리로  
    브종가의 빵 가게 셋     홍세화
110    공공의료 이야기  공공의대를 전국 곳곳에     문정주
116    생태 이야기  
    결실의 계절에 다양성을 생각한다     박병상
122    윤구병의 쓴소리  지속가능한 미래? 꿈 깨     윤구병
126    작은책 법률 상담소
    상가 임대차 계약만료 시 원상회복의 범위     김기탁

쉬엄쉬엄 가요
130    그림으로 보는 쿠바 역사 기행
    토마스 테리 극장에서 부른 부용산     박준성
136    김명희의 문학 기행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를 가다     김명희
141    독립영화 이야기  아름다움을 본 것도 죄가 될까요?     류미례
146    새로 나온 책
150    지난 호를 읽고 
152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4    편집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