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작은책 3월호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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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글

 

지난 한 달 새, 직장을 잃거나 형편이 어려워져 <작은책>을 못 보겠다는 분들의 연락을 여럿 받았습니다. 어떤 노조에서는 집행부가 바뀌면서 조합원 오십여 명에게 나눠 주던 <작은책> 단체 구독을 중단하겠다고 하고요. 우리 일꾼들은 그런 전화를 받으면 마음도 아프고, 기운이 쏘옥 빠져요.

지난 설 연휴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소식은 절망이었습니다. 이런저런 나라 안팎의 우울한 소식과 독자님들 전화 한 통에 일희일비하며, 3월호 마감하느라 지쳐 가고 있는데, 번쩍! 기운 나는 일이 생겼어요.

얼마 전 투쟁 사업장에 연대하러 갔다가 만난 한 노동조합 간부가 <작은책> 사무실에 찾아 왔어요. 먼저 노조 대의원들만이라도 <작은책>을 보게 하겠다고요. 자기가 오래전 평조합원이었을 때 노조에서 <작은책>1년 구독시켜 줬는데, 그때 <작은책>을 읽고 영향을 받아 이렇게 노조활동가가 되었다고자기네 조합원 중에도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송곳같이 튀어나오는 단 한 사람이라고 있지 않겠냐고요. 이 얘길 듣고 울컥! 했습니다. , 반갑고, 고맙고, 기운이 났습니다.

또 한 가지, <작은책> 2월호 일터에서 온 소식에 실린 글을 보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농성장에 <작은책> 독자가 찾아오셨대요. 지나가는 시민이라며 이름도 안 알려 주고, 투쟁 기금을 100만 원이나 주고 가셨답니다. 권옥자 분회장 님이 짐작되는 분이 있냐고 문자를 보내 주셨어요(전 알아도 몰라요. ~). 곳곳에서 감동을 주시는 <작은책> 독자님들. 한 분 한 분, 정말 소중한 분들입니다. ~ 고맙습니다.

 

2016218

유이분 올림

 


 

<차례>

4 역사 기행

변하지 않는 남산은 없다(1)

10 엮은이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편지를 쓰고 싶어요 박삼례

16 망원시장에서 셰익스피어 읽기 김은선

20 만두 소년 이지홍

24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이혜명

28 이야기가 있는 사진 분서갱유 변백선

30 뒤집어 보는 이야기 우리 마을 지킴이 안재성

35 살아온 이야기(3)

이남으로 가라 김병국

40 제주 여자와 강남 남자의 썰왕썰래

투명 파티션 최규화

44 한부모 이야기 귀향 조은이

48 교실 이야기

왜 그랬어? 최성희

52 이야기가 있는 들녘

마음 농사가 더 시급하다 김영임

56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9 일터 탐방_ 청구성심병원

임금 인상 시급 40, 조합원은 빼고 안건모

64 일터에서 온 소식

노조 간판을 뗄 수 없다 권정환

67 고공농성 253일의 응원군들 송복남

71 작은책 법률 상담소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권수정

75 추미애는 안 됐지만 안건모

88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0 생각해 봅시다 기후변화,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진우

95 생각해 봅시다 산으로 간 4대강 사업 김광호

99 여성으로 살아가기 당신과 내가 함께 나누는 빵과 장미 배진경

103 ‘그때 그 사건다시 보기 볼기짝의 자유를 얻게 한 3·1항쟁 김형민

107 먼 나라 이웃 나라 일본 이야기 나는 도쿄의 비국민(非國民)’ 미야우치 마사요시

112 나라 밖 이야기 노조활동가 징역형, 거의 전례 없는 일 홍세화

119 희망의 경제학 개성공단의 정치경제학 정태인

124 생태 이야기 유전자 편집으로 치료한다고?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9 책 읽고 딴 생각 댓글부대, 상을 받을 만한 책인가 안건모

132 독립영화 이야기 신인류가 쓴 가족 이야기 류미례

136 와글와글 아이 글

138 역사 소설 여민락_ 사비하 이야기

아재비는 아주 나빠요 김산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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