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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4월호를 보세요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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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4월호 마감을 하는 지난주에만 세 번의 장례식과 한 번의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 이 세상 소풍 끝내고 먼 길 가시기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정을 이뤄 축복받기에도 좋은 계절인가 봅니다. 날이 포근해서 꽃구경 다니기도 참 좋은 때고요.

오랜만에 동창들이 놀러 가자고 연락이 왔어요. 416일 주말에. 그래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지요. “그날은 세월호 2주기인데추모 행사도 있고, 놀러 가는 거 마음이 불편하다고요. 그랬더니 그거 아직도 안 끝났냐? 보상도 다 받았으면 이제 그만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해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 둘레에도 있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아직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오해를 받고 사는 유가족들 심정은 오죽할까, 그 마음을 헤아리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작은책> 4월호에는 세월호 2주기,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하는 주제로 박래군, 송경동 두 분의 글을 담았습니다. 동창들에게도 들려줘야겠어요. 독자님들도 꼭 읽어 주세요.

4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그동안 잘못 뽑은 정치인들 때문에 우리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들이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지요. 선거가 당장 세상을 바꿀 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이제 그만하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또 4년을 기다리고 싶지 않습니다.

독자님들, 꽃놀이하기 참~ 좋은 날, 총선입니다. 소중한 한 표 행사하고 봄나들이 가기로 해요~~.

2016320일 편집장 유이분 올림



차례

 

4 역사 기행

변하지 않는 남산은 없다(2)

10 엮은이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아빠 이제 그만 좀! 김소연

16 대학은 나왔어요? 박인해

21 닭을 죽였다 민하

24 공룡알의 슬픔 정현수

28 이야기가 있는 사진 다시 416을 맞으며 장영식

30 뒤집어 보는 이야기 아버지의 노인연금 안재성

34 살아온 이야기(4) 김두한을 만났다 김병국

39 제주 여자와 강남 남자의 썰왕썰래

산 입에 거미줄 치더라 이현진

43 한부모 이야기 우리는 친구 조은이

47 교실 이야기

내 자지, 나는 안 보여 줬다 윤일호

51 이야기가 있는 들녘 귀농, 해 볼 만하다 길종각

56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9 일터 탐방_ 남서울신용협동조합

뒤에서 돈놀이 하는 자는 누구인가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엄마는 KTX 승무원이었어 한아름

67 일당백의 여전사들 방혜정

71 작은책 법률 상담소 사이버 모욕죄의 명암 신장식

 

작은책이 만난 사람_ 김덕상

75 빨갱이? 우리 아들 착합니다 안건모

 

84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86 생각해 봅시다 세월호 참사 2주기,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박래군

91 생각해 봅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복기 송경동

96 알아봅시다 사드, 무엇이 문제인가 정욱식

101 여성으로 살아가기 가정주부도 애를 맡긴다고? 김서화

105 ‘그때 그 사건다시 보기 영화 한 편 보자는데 헬리콥터가 떴다 김형민

109 먼 나라 이웃 나라 일본 이야기 나는 한국인이다 박승하

113 나라 밖 이야기 사랑을 하자, 연장 근로 말고 홍세화

118 희망의 경제학 부자가 더욱 부자가 되는 이유 정태인

124 생태 이야기 수직농장은 신기루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9 책 읽고 딴 생각 우리에게 필요한 시 안건모

132 독립영화 이야기 가장 약한 존재가 존중받는 세상 류미례

136 와글와글 아이 글

138 역사 소설 여민락_ 사비하 이야기

모든 것은 가혹한 운명이로다 김산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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