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 2024년 4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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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4월입니다. 4년 전, 코로나가 한창 확산되던 때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지요. 코로나19 소식에 묻혀 어떻게 국회의원을 뽑았는지 기억이 감감한데, 어느새 또 선거가 다가왔네요. 요즘 신문을 펼치면 좋은 소식은 하나도 보이질 않아요. 온갖 분야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제 이익만 챙기느라 싸움판이 따로 없습니다. 정치가들이 벌이는 일들 중 어느 것 하나도 민생을 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절망스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옥석을 가려 투표를 해야 할까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희망을 걸어도 될까요.
4월 16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습니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해 온 시민들이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에 참여했습니다. 시민행진단은 지난 2월 25일(일) 오전 10시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출발해 3월 16일(토) 오후 4시 16분에 서울 세월호 기억공간에 도착했습니다. 이 자리 모인 많은 시민들이 함께 약속과 다짐을 했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생명 안전에 투표하겠다.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등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쓸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겠다.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를 위해 힘쓸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겠다.”
많은 시민들의 한목소리가 헛되지 않게 믿음직한 후보가 나오길 바라봅니다.
이번 호 ‘독립영화 이야기’는 <바람의 세월>입니다. ‘세월호 지겹다, 다 끝난 거 아니냐’는 이들의 비난을 견디며 여전히 길 위에 있는 사람들, 세월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2024년 3월 18일 유이분
목차
4 작은책이 만난 사람
은퇴는 내 삶이 끝나는 날일 거예요
_공군자 신정임
20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2 강수돌의 귀촌 이야기
송전탑 투쟁이 나를 마을 사람으로 세웠다 강수돌
30 변산일기 기타에 관한 추억 몇 가지 안건모
35 내공내책
낯익은 세상에 균열을 내는 책 최재혁
39 성소수자로 살아남기
이제 여섯 살, 무얼 하며 살아가나 김민
43 주먹구구 고흥살이
묻어 둘지 까발릴지 나익수
48 방구일기
딱 이 씨앗을 지켜야 하는 이유 칩코
52 학교 밖 교육 이야기
교육을 위해 교육을 포기한다? 서세영
56 나는 서울의 택시 운전사 단 5초의 진실 김도원
61 살아온 이야기(6)
그렇게 부모가 되어 간다 조미영
65 글쓰기 삶 쓰기 아들이 제대했다 강정민
69 제주도 탐구생활 고독과 외로움 사이
74 이야기가 있는 그림
실패라는 것, 공감하는 것 제소라
78 감옥에서 온 편지(7)
담장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최인기
일터 이야기
84 일터에서 온 소식
TV 뒤편 갑질과 괴롭힘 이산하
90 작은책 산재 상담소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권동희
세상 보기
95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대 증원이 되려면 김동은
101 동아시아의 보이지 않는 저항자들
학살에 맞서 희망의 신호를 쏜 나나코 홍명교
105 흔들리는 삶 돌봄의 필수성 유이지운
109 작은책 노동 상담소 너무 사랑해서 안 돼 조영훈
113 미니의 평화 이야기 아직은 살아 있어요 미니
118 생태 이야기 자연은 자기 이름이 낯설다 박병상
124 작은책 법률 상담소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면 김묘희
쉬엄쉬엄 가요
128 베짱이의 도서관 일기
언젠가 우리는 다시 박소영
130 독립영화 이야기
여전히 길 위에 선 사람들 류미례
136 역사를 담은 풍경
1960년 ‘4월혁명’과 ‘진달래’ 박준성
140 새로 나온 책
144 작은책 독자입니다
146 지난 호를 읽고
148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0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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