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작은책> 2023년 11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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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아메리칸 인디언 아라파호족은 11월을 ‘모든 게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고 한다지요. 제 달력에서 11월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은 달’입니다. 해야 할 일, 해 달라는 일도 많고, 가야 할 곳, 꼭 오라는 곳도 많아요. 거의 다 퇴근 후 일정이라서 제게 필요한 건 ‘선택과 집중’입니다. 이때 제 기준은 <작은책>입니다. <작은책> 독자나 필자의 부름인가, <작은책>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모임인가, <작은책>이 연대하는 활동인가…. 그러다 순간 멈칫합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하지만 이 생각도 잠시!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게 바쁜 날들입니다. 앞으로 한 달 남짓 남은 한 해, 마무리를 잘 해내야지요.
요 몇 달 계속해서 <작은책>과 함께할 새 필자를 찾고 있습니다. <작은책> 살림이 넉넉지 않아 원고료를 제대로 드리지 못해 맘이 편치 않습니다. 원고료 대신 드리는 쌀 한 봉지를 받으면서도 농부의 손길이 귀하다고, 고맙다고 다독여 주시는 필자님들. 연대의 맘으로 써 주시는 글이 얼마나 귀하고 고마운지요. 그 마음 두고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이달에 ‘작은책이 만난 사람’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해고되어 18년째 복직 투쟁을 하고 있는 진환 씨입니다. 오랜 시간 투쟁하는 게 쉽지 않지만, 다른 곳에서 노동 현장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힘을 주고받으니 계속 갈 수 있다는 진환 씨. <작은책>은 이렇게 글 나눔으로 연대의 맘을 전합니다.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

 

2023년 10월 18일

유이분 올림

 

 

목차

4 작은책이 만난 사람

 어차피 노동자로 살아갈 사람

 _진환     안건모

20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2 몸은 이유를 알고 있다     홍성주

27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이근제

31 개인택시     고현종

35 애도의 권리, 공영장례 기본권 운동     임기헌

40 살아온 이야기(1)   아들과의 만남     조미영

44 책으로 살다   녹색병원에서 본 웃음     안미선

48 김정선의 인문약방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상담     김정선

53 지리산에서 보내는 편지   

 살고 싶었던 거예요, 간절히     유우야와 갈토

57 글쓰기 삶 쓰기   

 엄마가 살던 또 다른 세상     강정민

61 제주도 탐구생활   착각     사이

66 길냥이 이야기   

 ‘불법’ 앞에 힘든 고양이 치료     강명효

70 로커의 술과 사람, 음악 이야기   

 변화     김남수

74 웹툰 작가로 살아가기   

 엄마 작가의 근심     노이정

78 이야기가 있는 그림   다시 나의 아버지     제소라

82 감옥에서 온 편지(4)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최인기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86 동료지원가 예산 삭감을 철회하라     백선영

92 부모가 죽어도 나와야 하는 직업     이용덕

98 작은책 산재 상담소   

 자살 산재 신청     권동희

 

세상 보기

104 시인이 전하는 6411의 목소리   

 니들의 시간     김성희

112 작은책 노동 상담소

   근데 노무사님 맞아요?     박공식

116 생태 이야기   

 내년에 제비가 돌아오겠지만     박병상

122 작은책 법률 상담소   

 부정행위에 관한 이야기     이종민

 

쉬엄쉬엄 가요

126 독립영화 이야기   보지 않는 곳을 보는 카메라의 힘     박수영

132 역사를 담은 풍경   갈대밭과 갈대의 울음     박준성

136 김명희의 문학 기행   《태백산맥》 속의 비파와 싸리나무     김명희

142 새로 나온 책

146 작은책 독자입니다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2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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