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작은책> 2022년 5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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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퇴촌에 있는 베짱이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작은책〉 표지 그림 작가 박소영 씨가 꾸리는 공간입니다. 4월호 ‘작은책 작은 만남’ 주인공 김동수 씨의 이야기를 담은 김홍모 작가의 만화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북콘서트가 열리는 자리였지요.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 김동수 씨는 그새 병원에 입원도 하고 몸이 많이 수척해지셨어요. 안타깝고 맘이 아팠습니다.

김동수 씨는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416 세월호 참사 당시 배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며 겪은 일, 이후 트라우마를 안고 생존자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세월호 생존자로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지난 8년의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베짱이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위로를 주고받는 시간, 김동수 씨의 응어리진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어졌기를 바랄 뿐입니다.

   
5월호를 냅니다. 5월 1일은 〈작은책〉 창간 2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결같이 〈작은책〉을 지켜 주신 독자님들, 참 고맙습니다. 

지난 2년여 코로나19로 독자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없었지요. 방역당국에서 이제 거리두기를 풀고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하니, 곧 독자님들과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을 꿈꿔 봅니다. 

- 2022년 4월 18일

유이분 올림

 

차례

4 작은책 작은 만남

쇠비름 같은 사람_ 부산반빈곤센터 임기헌 / 나익수

20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2 달콤 살벌한 선거운동 / 김지연

26 슈퍼 면역자는 아니었던 걸로 / 조서희

30 도움에서 나눔으로 / 김영이

35 왜 묻는 겁니까 / 최한솔

39 세상에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 정태성

43 알레스 인 오드눙? / 하리타

49 책으로 살다

길을 잃은 말 / 안미선

53 살아온 이야기(5)

너희 엄마 무당이지? / 신혜진

59 같이 밥 먹을래요?

나는 고작 운다 / 이수경

65 노가다꾼으로 살아가기

양아치 선언 / 송주홍

70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골리앗에 맞선 다윗들 / 남수경

75 밥상 위의 보약

할머니의 쑥국 / 권해진

79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남자 중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친다고? / 안정선

84 제소라의 아는 여자

밥이나 하는 여자? 밥하는 여자! /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88 함께하고 싶은 건강보험 상담사입니다 / 장현경

94 햇살도 불평등한 이 세상 / 표광소

작은책 법률 상담소

101 전동 킥보드 사고, 보험금은? / 김기탁

106 김성희 만화 / 도시수렵채집자의 일의 발견

특별기고

108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며 / 이주영

세상 보기

114 낮은 곳, 나의 자리로

‘선량한 시민’과 ‘공화국 시민’ 사이 / 홍세화

118 공공의료 이야기

공공병원 민영화? 안 될 말! / 문정주

124 생태 이야기

올바른 역사의식의 합리성 /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30 그림으로 보는 쿠바 역사 기행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만난 메이데이 / 박준성

136 김명희의 문학 기행

미우라 아야코의 홋카이도를 걷다 / 김명희

141 독립영화 이야기

차별과 관행을 넘어서서 / 류미례

146 새로 나온 책

150 지난 호를 읽고

152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4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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