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 2024년 5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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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2024년 4월 18일, <작은책> 편집자문위원 홍세화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은 ‘세계평화’를 품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늘 낮은 곳, 낮은 자리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부당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투병 전까지 <작은책>에 쓰셨던 글이 ‘낮은 곳, 나의 자리로’입니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를 청하면 조용하게 말씀하시던 ‘겸손’. 그 말씀,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홍세화 선생님이 쓰셨던 글을 다시 읽다가 <작은책>을 얼마나 아껴 주셨는지 떠올라서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운 선생님…. 평안하세요.
“노동자들에게 보란 듯이 갑질을 해대는 악덕 기업을 우리가 모두 없앨 수는 없더라도 줄일 수는 있어야 하잖아. 우리가 함께 “잡초를 없앨 수는 없지만 뽑을 수는 있다!”라고 외치며 SPC 계열의 가게 앞에서 발길을 돌리면 아무리 지독한 기업주라도 두 손 들 수밖에 없지 않겠어. 그렇게 우리 각자의 일상을 바꿔 보자는 거야.
이참에 자랑삼아 내 가방 속에 <작은책> 구독 신청서를 갖고 다닌다는 말을 해야겠네. 종종 주위 사람에게 <작은책>의 새 독자가 되도록 권유하는 게 내 일상의 한 모습이야. <작은책> 독자 한 사람이 1년에 새로운 독자 한 사람씩만 확보해도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그런 모습은 잡초를 뽑는다기보다 작지만 예쁜 꽃을 피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 어때, 시도해 보지 않겠어?”
2024년 4월 18일 유이분
목차
4 작은책이 만난 사람
노동자와 함께하는 ‘노동자의 벗’
_박성우 강정민
18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0 이 불편한 마음을 어찌하랴 정지선
23 강수돌의 귀촌 이야기
하동 갈사만 어른들의 삶을 기록하다 강수돌
30 변산일기 밥값 홍성주
34 내공내책 책은 도끼다 김숙진
38 성소수자로 살아남기
사업은 아무나 하나 김민
42 주먹구구 고흥살이
그냥 차 타고 댕기제는 나익수
47 방구일기 진짜와 가짜의 말 상글이
51 학교 밖 교육 이야기
누구나 수포자가 될 수 있다 서세영
55 나는 서울의 택시 운전사
비밀스러운 뜨거움 김도원
60 살아온 이야기(7)
재첩국과 콩나물 조미영
64 김정선의 인문약방 면역력을 올리려면 김정선
70 제주도 탐구생활 양자론과 독수리 오 자매 사이
75 이야기가 있는 그림
봄꿈, 봄밤, 봄 사람 제소라
79 감옥에서 온 편지(8)
감옥 안 일품요리 최인기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84 연대하는 세상으로 마혜진
92 일하는 누구나 아프면 쉴 권리 이유미
98 전주시민의 공익을 위해서라도 이태성
102 작은책 산재 상담소
건설노동자의 암은 직업병이다 권동희
세상 보기
107 흔들리는 삶
쓰레기가 말을 걸어 온다면? 유이지운
111 작은책 노동 상담소
차별주의자의 돌봄 대책 최혜인
115 미니의 평화 이야기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미니
120 생태 이야기 15분 자족도시를 위한 제도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6 베짱이의 도서관 일기
아이들이란(1) 박소영
128 독립영화 이야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류미례
134 역사를 담은 풍경
1980년 광주 전남도청과 분수대 광장 박준성
138 새로 나온 책
142 작은책 독자입니다
144 지난 호를 읽고
146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48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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