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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작은책 생활글 공모전 시상식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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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작은책 생활글 공모전 시상식을 했습니다.

총 12명의 수상자 중 6명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나머지 분들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일시 : 2023년 12월 23일(토) 오후 2시

장소 : 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

참석자 : 박내현(작은책상), 박아셀(우수상), 이일우(우수상), 강주원(장려상), 김희정(장려상), 이은주(장려상) 및 관계자 / 안미선(작가, 심사위원) 유이분(작은책, 심사위원) 정인열(작은책) 심영수(작은책 글쓰기모임 회장)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

 

수상자와 심사위원.

 

<어느 날, 학교 비정규직이 됐다> 박내현 작은책상 수상자.

 

<처음으로 엄마와 통화를 하다> 박아셀 우수상 수상자. 

 

 

박아셀 님의 가족들.

 

<어느 ‘어공’의 지방의회 분투기> 이일우 우수상 수상자와 안미선 심사위원.

 

이일우 우수상 수상자와 유이분 대표.

 

<괜찮습니다> 강주원 장려상 수상자.

 

강주원 장려상 수상자와 유이분 대표.

 

<전주 남부시장 최고령 상인에 대하여> 김희정 장려상 수상자.

 

<40대 중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중입니다만> 이은주 장려상 수상자.

 

이은주 장려상 수상자와 유이분 대표(왼쪽), 안미선 심사위원(오른쪽).

 

시상식을 진행하는 유이분 대표.

 

-- 수상 소감은 <작은책> 1월호에 수상작과 함께 실려있습니다. --

-- 생활글 공모전 심사평(작은책 2024년 1월호) --

   

올해 작은책 생활글 공모전에 들어온 글은 모두 95편이었다. 다양한 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그 글 안에 담겨 있었다. 작은책 생활글 공모전의 작품들은 생활글 쓰기의 가치와 방법을 이해하고 이를 표현한 글들로서 모두 소중한 작품들이었다. 심사위원들의 논의 결과, 그중 12편의 글이 선정되었다.

 

작은책상은 <어느 날, 학교 비정규직이 됐다>로 정해졌다. 고등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게 된 강사가 실제 학교 비정규직의 현실을 마주하며 느낀 바를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렸다. 삶에서 직접 맞닥뜨리는 비정규직의 현실이 추상적인 이해와 다르다는 점을 글이 잘 짚어 내어 문제의식을 공감할 수 있었다. 

 

최우수상은 <내 일은 어항 관리였어요>이다. 기관장에게 사적인 업무를 지시받으며 괴롭힘의 문제를 겪은 직장인의 고통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노동조합의 도움으로 직장 생활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과정이 나타나 울림이 컸다. 

 

우수상은 세 편이다. <처음으로 엄마와 통화를 하다>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단절되었던 가족이 다시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담하면서 감동적으로 기록했다. <어느 ‘어공’의 지방의회 분투기>는 지방의회에서 일하며 겪은 경험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를 묻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아직은 요리사입니다>는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의 현실을 통해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환경을 드러내었다. 

 

장려상은 일곱 편을 뽑았다. <전주 남부시장 최고령 상인에 대하여>는 시장 상인으로 한평생을 보낸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사회를 지탱해 준 많은 이름 없는 노동을 되새기게 된다. <괜찮습니다>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업무 환경을 보여 주며 감정노동자인 그들의 권리와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어제의 내가, 내일의 너에게>는 중환자실에서 일한 간호사의 시선을 통해 일의 의미와 계속하는 힘에 대해 돌이켜 보게 하는 글이다. <‘나’이지만, 천천히…>는 장애인으로서 학업을 잇고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현실을 당사자의 경험을 통해 자세히 써 놓았다. <열 살 농부 이야기>는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미래를 다짐하는 속내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40대 중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중입니다만>은 40대 중반에 숙박업소 객실 청소, 공장 기계 청소, 과일 판매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중년의 노동 현실이 나타났다. <만약에 발각되면 바로 아웃입니다>는 호텔에서 일하며 겪은 차별에 대해 생동감 있고 솔직한 사례를 통해 보여 주었다. 

 

현재의 삶을 반영한 듯, 글 속에는 더 어려워지는 노동환경과 생활이 나타났다. 일터에서, 집에서, 우리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힘들지만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관계를 만들어 가며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의식도 담겨 있었다. 일하는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주체적인 목소리가 글에 더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심사위원들에게 있었다. 일과 삶의 문제를 마주하고 이를 함께 바꾸어 내려는 건강한 의지와 노력까지 앞으로 더 글로 많이 쓰였으면 한다. 진솔한 글을 써 응모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심사위원 안건모, 안미선, 유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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