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작은책> 2021년 12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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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2021년 마지막 호를 냅니다. <작은책>은 지난 26년 동안 318호를 펴냈지요. 최근 몇 년 동안 폐간하는 잡지가 많아졌어요. 창간 30년을 맞은 <녹색평론>이 1년을 휴간한다고 해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요.

그 소식을 듣고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몇 년 후면 <작은책>도 30주년을 맞을 텐데, 잘 버틸 수 있을까 하고요. 독자가 줄고 잡지가 사라지는 시대, <작은책>이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소명이 무엇일까요. 요즘 내내 이 생각을 붙들고 있습니다.


작은책에서 처음 꾸린 생활글 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글을 보내 주셨어요. 몇 편 안 들어오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지요.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새삼 느꼈어요. 우열을 가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지만 공모전이니까요, 생각과 마음이 조금 더 잘 드러난 글을 뽑아서 12월 10일에 알리겠습니다. 뽑힌 글들은 2022년 1월호 <작은책>에서 볼 수 있답니다. 


이번 호로 연재가 끝나는 꼭지가 있습니다. 그동안 <작은책> 지면을 살뜰히 채워 주신 최현숙, 추혜인, 황은주, 이동수, 최인기, 유동걸, 조재도 선생님. 덕분에 웃고 울고 참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 다달이 거르지 않고 꾸준히 책을 낼 수 있도록 곁을 내어 준 독자님들, 참 고맙습니다. 새해 새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21년 11월 16일

유이분 올림

 

차례

4     작은책 작은 만남 
    청소년 노동인권 활동가 하인호     나익수
22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4     ‘나’를 찾게 해 준 <작은책>     박영희
28     거는 건딜지 마라, 내 표다!     여명순
32     저는 여성 홈리스입니다     이계자
38     그날따라 돈가스가 왜 그렇게 맛있었을까?     장수용
42     도시수렵채집자의 겨울맞이     김성희
46     서글픔은 설렘에 녹아 버리게     최한솔
50     《애린 왕자》를 만났어요     최현애
54     태일이는 살아 있다     이수호
58     살아온 이야기(마지막 회) 
    곧 갈 이기순 언니를 기억하기 위하여     최현숙
64     독일에서 가족 만들기 
    파트타임 보너스 맘     하리타
68     노가다꾼으로 살아가기 
    공부 못하면 반장도 할 수 없다고요?     송주홍
72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남수경
77     우리 동네 주치의 
    골목골목 왕진, 운전이 필요하긴 한데     추혜인
81     남해 바다 어촌 일기 
    잃어버린 그물을 찾아서     황은주
85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내가 아는 그 “합방”이 아닌갑다     안정선
90     제소라의 아는 여자 
    내가 아는 여자들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94     청소 차량 뒤에 매달린 직영 전환     김규원
100     저번 하청업체는 그냥 해 주시던데요     김환민
106     임금 명세서로 보는 나의 권리     박공식
11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12     낮은 곳, 나의 자리로 
    차별금지법과 국회 담벼락     홍세화
116     공공의료 이야기 
    디지털 세상에서 더욱 필요한 가정의     문정주
122     생태 이야기 편리하기 짝이 없는 세상의 이면     박병상
128     작은책 법률 상담소 
    계약서를 새로 써야 한다던데요?     김묘희

 

쉬엄쉬엄 가요
132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4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기억해야 할 이름들과 지워야 할 이름들     유동걸
138     독립영화 이야기 늘 그 자리에 계신 분     류미례
142     조재도의 시 읽기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2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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