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작은책> 2021년 11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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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독자 한 분이 근처에 일이 있어 지나는 길이라며 작은책 사무실에 들르셨어요. 필자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는 제게 그래요.

“<작은책>은 사람들이 막 글도 많이 보내고 그러니까 그걸로 다 채워지지 않아요? 따로 또 청탁을 해요?”

,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독자님들 중에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는구나 싶더라고요.

11월호 마감은 여느 때보다 유난히 더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연휴가 두 번이나 있어서 마감을 당겨야 했고, 와중에 화이자 백신 2차를 맞고 꼬박 이틀을 앓았습니다. <작은책> 표지 그림 전시회를 꾸리고, 새해 새 꼭지를 기획하고, 새 필자를 찾기 위해 강연을 듣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요. 세상에 뭐든 쉽게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나 봅니다.

<작은책>은 독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잡지입니다. 함께 읽고 싶은 분의 글이나 추천하고 싶은 필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세요. 직접 써 주시는 글은 더욱 환영합니다.

작은책에서 처음으로 꾸리는 생활글 공모전에 꾸준히 글이 들어오고 있어요. 힘든 시기를 견디는 우리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잔잔한 이야기들이 큰 감동을 주네요. 글의 우열을 가리는 게 목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모전이니까 뽑힌 분들에게는 저희가 정성껏 준비한 상을 드립니다. 뽑히지 않은 글 중에서도 아까운 글은 독자님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내년 <작은책>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11015

유이분 올림

 

 

차례

 

4 작은책 작은 만남

프레스 노동자, 농사 교육자가 되다     나익수

22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4 변산 일기

들깨 베기와 볏단 묶기     안건모

28 예의를 갖춘 거침없는 비판     한재경

32 아이로부터 출발하라     김미숲

37 어떤 이는 도시 수렵채집 중     김성희

42 많이 또 보았다. 청년모임 마니또 비긴즈     최한솔

48 살아온 이야기(11)

늙어 가는 몸에 대하여     최현숙

54 독일에서 가족 만들기

이방인을 울린 숲속의 집, 길 위의 집     하리타

58 노가다꾼으로 살아가기

항문 수술과 일용직 그 사이에서     송주홍

62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변호사가 화염병을?     남수경

67 우리 동네 주치의

왕진 가방 속의 친구들 7     추혜인

71 남해 바다 어촌 일기

가을 바다는 가물고 생각은 많고     황은주

75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몽골 소년도 아는 우리말     안정선

80 제소라의 아는 여자

나이 든다는 것 3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84 임산부 라인, 수유부 라인 들어 보셨나요?     김은형

90 ‘자만 꺼내도 뒷걸음질을 쳤어요     박은영

96 사서 고생담     정인용

102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4 특별 기고 경비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     남우근

110 ‘선진 대한민국의 민낯     윤구병

113 낮은 곳, 나의 자리로

노루인간이야기     홍세화

117 공공의료 이야기

믿고 상의할 의사, 가정의     문정주

123 생태 이야기

야자수 보러 경포대에 갈까나     박병상

129 작은책 법률 상담소

대기시간과 휴게시간의 차이     김예지

 

쉬엄쉬엄 가요

132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4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영화여성이 만나 이룬 작은 우주’     유동걸

138 독립영화 이야기

햇볕과 흙먼지와 땀의 기록     류미례

142 조재도의 시 읽기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2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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