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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모임 뒷이야기와 5월 모임 알림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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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지난 4월 모임은 사진이 없습니다. 사진기에 메모리카드가 없는 것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이 달 모임에 나온 사진은 없습니다.

지난 4월 글쓰기모임에 참석한 분들은 모두 열 분입니다.

유이분, 엄익복, 최상천, 최성희, 신영옥, 박영희, 정인열, 박태찬, 안건모, 정인열

노청한 님은 글만 보내셨어요. 지난 412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남성시대코너에 방송된 글이랍니다. 오랜만에 놀러간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아내가 문자를 잘못 보고 엉뚱한 답을 해서 빵 터졌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였어요. 노청한 님은 글 써서 상까지 타고 <여성시대> 라디오에도 나오고 활약(?)이 대단하네요.

박태찬 씨는 중력적 관계론이라는 어려운 제목의 글을 써 오셨습니다. 제목은 어렵지만 내용은 여자를 유혹하는 픽업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엄익복 씨는 아이돌 그룹에 미쳐(?) 있는 중3 딸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사실 아이가 잘못된 게 아니라 돈벌이에 미쳐 아이들을 유혹하는 연예기획사가 문제네요. 팬 사인회 응모권을 준다면서 똑같은 앨범을 여러 개 팔아먹는 수법, 아이돌 그룹의 사진이 새겨져 있는 물품을 아주 비싸게 파는 수법은 거의 사기에 가까운 수준이랍니다. 더욱 화가 난 건 문방구 같은 데서 천 원 정도에 파는 장난감같이 생긴 조잡한 야광봉을 공연 현장에서 7천 원씩에 판 짓입니다. 그걸 또 팬들끼리 그런 물품을 다른 사람에게 37천 원에 양도를 한다네요. 딸아이가 그걸 샀는데 친구 것도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또 돈을 요구합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글을 읽는 사람들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신영옥 님이 처음 글을 써 오셨습니다. 제목은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을 다녀와서입니다. 신영옥 님은 요즘 관상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자연히 전봉준 장군 동상에 관심이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던 전봉준이 아니더랍니다. 사진에서 보던 전봉준은 혁명가의 모습이었는데 동상의 모습은 깐깐한 선비의 모습이었답니다.

사진으로 본 전봉준의 모습은 삼백안(검은 동자를 중심으로 세 방향이 희다는 의미)이라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센 모습입니다. 관골이 좋아 명예에 살고 명예에 죽는 상입니다. 다만 턱이 약해 보였답니다. 턱은 말년을 뜻하기도 하고 아랫사람으로도 본답니다. 그래서 일찍 죽었을까요? 동학혁명의 실패는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역사의 가정은 없겠죠. 평범한 이들은 동상을 보고 무심코 넘어가겠지만 관상학을 배운 신영옥 씨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관상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물을 관심있게 보는 것은 글 쓰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덕목입니다.

그동안 여행을 다녀서 두 달 동안 참석을 못했던 최성희, 최상천 부부가 나오셨어요. 최성희 씨는 오늘은 진짜로 특별한 날을 써 오셨어요. 내용이 너무 야합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는 날 밥먹다가 뽀뽀를 했다는 둥 사랑스러운 대화를 합니다. 남과 북이 만나는 특별한 날에는 평양냉면과 막걸리를 마셔야 한답니다. 최성희 씨는 오늘처럼 특별한 날에는 막걸리 대신 를 만들자고 유혹합니다. 그리고 하나가 됐답니다. 뭔 소리인지... ㅎㅎㅎ 어쨌든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이달 5월 모임 알립니다. 526일 토요일 4시입니다. 글 쓰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싶은 분들은 꼭 수첩이나 핸드폰에 적어놨다가 잊지 말고 오세요. 그럼 26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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