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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쓰기 9월모임이 끝났습니다.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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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모두 열두 분이 참석했습니다. 제주에서 추석을 쇠러 올라온 김에 들른 분, 멀리 충북 영동에서 올라온 분, 수원에서 오신 분 등 정말 멀리 계신 분들도 왔네요. 새로 오신 분은 한 분입니다.

글이 세 편이 들어왔네요. 최성희 씨의 '부모님의 고해성사', 강정민 씨의 '엄마를 모셔왔다', 그리고 멀리 충북 영동에서 오신 전상순 씨의 제목없는 글 한 편입니다.

강정민 씨의 글 '엄마를 모셔왔다'는 나이 드시고 몸이 아픈 엄마를 집에 모셔 병원에 다녔던 이야기입니다. 병원을 가기 싫어하는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는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보면 엄마를 집으로 완전히 모시고 왔다고 착각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었지요. 자신이 쓴 글을 읽은 강정민 씨는 글을 읽어 보니 약간 지루한 감이 있다고 하네요.


 최성희 씨는 '부모님의 고해 성사'를 써 오셨어요. 기초수급이라도 받게 하려고 주소를 오빠 주소로 이전하겠다는 제안을 아버지가 거절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는 원하는 대로 하게 해 주시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글 내용이 잘 안 들어온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전상순 씨는 옛날에 써 둔 글을 읽었습니다. 이용악의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라는 시를 읽고 감정이입이 됐던 이야기입니다. 전상순 씨는 포도 농사를 짓는 분인데 오래전에 작은책에 글을 연재했던 분입니다. 남편 '고스방'과 싸웠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모두들 자지러졌습니다.

 글이 적어서 작은책에 실린 글 세 편을 읽었습니다. 작은책에 연재하고 있는 조은이 씨의 <한부모이야기>- '평생 학력을 숨긴 엄마, 미안해'를 안미선 씨가 읽었습니다. 최성희 씨는 이 글을 쓰신 분이 마음을 열어놓기 시작했다는 소감을 말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했습니다.


뒤늦게 오신 정선희 씨는 작은책 9월호에 실린 자신의 글 '사감이라는 직업'을 읽었습니다. 번듯한 학교의 사감이 이렇게 열악한지 몰랐다는 분들이 많네요.


뒤풀이는 작은책 일꾼 정인열 씨만 애기 때문에 빠지고 모두들 참석했습니다.




사진만 보면 심각하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늘 참석하고 싶어도 못 오시는 분들, 다음 달에는 용기를 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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