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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10월호가 나왔습니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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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어려운 삶이지만 가족들과 즐겁게 추석 휴가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작은책은 아마도 추석 휴가가 끝난 뒤에 도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녀와서 느긋하게 보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4   사진으로 보는 사람 이야기
   10  엮은이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12  작은책을 읽고
    살아가는 이야기
    14  1년 고생 열흘 동안 다 했네     이선옥
    18  아빠를 꼭 찾아 줄 겁니다     정애정
    22  화장실이 급하다     윤지대
    26  나는 싸구려 닭집을 했다     소식
    29  나도 노동자가 되고 싶다     박조건형
    32  타조알 선생의 교단 일기     가산점│벌점     이성수
    34  여성의 일과 삶
        난 그저 좋은 언니이고 싶었다     박미경
    39  우리 밖의 우리
        레즈비언의 삶을 기록하는 사람     박김수진
    42  살아온 이야기(22)
        가톨릭광산노동문제상담소     황인오
    48  세상의 중심에서 십대가 외친다
        글쟁이를 꿈꾸는 여학생     백아리
    52  이야기가 있는 들녘
        미아야, 우리 농촌을 살려 보자     한영미
    58  사진 한 장 느낌 한 줄     조성봉
  일터 이야기
    59  일터 탐방     탄압을 넘어서 형벌입니다     최규화
    64  일터에서 온 소식
        대학 강사를 슬프게 하는 ‘공정 사회’     김동애
    68  일터에서 온 소식     벗이여, 이제는 눈을 감으시게     전재환
    72  실업 극복 희망 일기     엉뚱한 이웃사촌     최문정
    76  현장 노동법 이야기
       연봉제라도 퇴직금은 받아야 한다     최영주
    80  건강한 일터     일 년에 열흘 쉬어     송윤희
  기획 특집
      학교를 바꾸는 진보 교육감의 도전     김상곤
    84  강좌
  103  뒷이야기     선미영
  105  만화로 보는 세상     이성열
  세상 보기
  106  생각해 봅시다     2011년 최저 생계비, 씁쓸~하구만     김선미
  110  정태인의 쉬운 경제 이야기 - 에밀리아 로마냐의 비밀(2)
       중소기업 경쟁력의 원천
  114  생태 이야기     비만 치료제라는 신기루     박병상
  118  인물 바로 보기     제자를 사지로 보낸 자     방학진
  122  하종강의 숙제 검사     어느 경영학도의 고민(1)
  쉬엄쉬엄 가요
  127  영화 이야기     참신한 소재, 진부한 이야기     강성률
  130  추억 따라 역사 따라     광주, 끝나지 않은 노래     박준성
  134  백두대간 도전기(9)     날파리와 멧돼지     안건모
  139  김현진의 일상 예찬     유명한 아버지는 유명하기도 하지
  142  삐딱한 글쓰기     실제로 글을 써 보자     안건모
  146  함께 읽고 싶은 책     옛날에 위안부가 있었다면서요?     안미선
  148  새로 나온 책
  151  편집 뒷이야기

■ 엮은이의 글
“아빠보고 전화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대신 한 거예요.”
유명환 장관 딸이 외교통상부에 특혜로 특채돼 일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무단결근을 한 뒤, 담당 과장이 “결근을 하면 자신이 직접 전화해서 이유를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타이르자 대꾸한 말이랍니다. 왜 저는 그 말이 협박처럼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죠?
유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해 “야당 찍은 젊은 애들 이북 가서 수령님 하고 살아야 한다”고 막말을 했던 사람입니다. 어떤 네티즌은 “젊은 사람 북한에 다 보내 놓고 딸 취직시키려 했나 보군” 하고 비꼬았습니다. 사자성어로 뭐라고 했으면 좋겠냐고 어떤 네티즌이 글을 올려놓으니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패가망신’, ‘소탐대실’은 웃기지도 않습니다. ‘딸년웬수’, ‘같이죽자’, ‘무슨공정’, ‘공정은뭘?’, ‘혼자공정?’, 가장 재미있는 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정신’이었습니다. 서민들은 이렇게라도 웃고 살아야 한다는 게 정말 씁쓸한 세상입니다.
지난 8일에는 트위터에서 또 ‘삑사리’가 났죠? 한 스피치(연설) 교육 업체의 김 아무개 대표는 문화방송 중견 아나운서 강 씨에게 “형, 혹시 연세대 수시 제출하면 연락 주세요. 집사람이 입학사정관인 거 아시죠? 후배 덕 좀 보시죠” 하는 글을 남겨 난리가 났습니다. 남편은 학원 대표, 아내는 입학사정관, 끼리끼리 잘해 먹겠네요. 그렇잖아도 입학사정관 제도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논란이 끊임없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자뻑’을 했을까요? 알고 보니 트위터의 기능 가운데 하나인 DM(특정 상대방만 내용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보내려고 했던 글을 팔로워들이 모두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작성해서 들통이 난 거죠. 역시 트위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독자님들, 웃고 삽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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