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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단행본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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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단행본이 드디어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은책 창간 15주년을 기념하면서 나온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단행본은 작은책에 15년 동안에 나왔던 보석 같은 생활글을 모은 책입니다.
<여기를 누르세요>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1



분야 : 인문/글쓰기, 문학/에세이
판형 : 4*6판 (127×188)
쪽수 : 312쪽
정가 : 9,500원
펴낸 곳 : 작은책
펴낸 날 : 2010년 4월 20일
ISBN : 978-89-88540-16-9 04810
보도자료(표지 이미지) : 웹하드 sbook(5391)
담당자 : 정현민 (전화 02-323-5391)

작은책 121-839 서울 마포구 서교동 481-2 태복빌딩 5층 (주)도서출판 작은책 |
전화번호: 02-323-5391  
홈페이지: http://www.sbook.co.kr
전자우편: sbook@sbook.co.kr


<교보문고>

월간 <작은책>이 창간 15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작은책> 독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이야기들을 모아 세 권의 책으로 펴낸다. 이 책은 그 시리즈 가운데 첫째 책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일어난 일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이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이 쓴 위대한 자서전. 이 책은 우리 이웃들이 지나온 과거를 보여주는 역사책이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길을 안내해주는 길잡이이다. 이 책 한 권을 읽으면 누구든지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1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
이 책은 1995년 월간 <작은책> 창간호부터 1999년까지 5년에 걸쳐 나온 글 가운데 좋은 글만 뽑은 것이다. 좋은 글이란 감동이 있고 웃음이 있고 재미가 있고  살아나가는 데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글이다. IMF 여파 때문에 서민들이 풍비박산이 나버린 시절. 끈질기게 목숨을 이어가야 했던 시절. 이명박 시대를 보내는 요즘 서민들의 삶과 어쩌면 그렇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
이 책을 보면,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어 우리를 지배하는 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다시 되새겨보게 된다. ‘고통분담’, ‘선 성장 후 분배’. 그 앵무새 같이 지껄이는 말들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 ‘회사를 내 집처럼 근로자를 가족처럼’이라고 애사심을 부추기던 회사가 노동자를 단칼에 잘라버리는 구조조정을 하고, 그 노동자를 다시 임시직으로 부려먹는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고 뉘우치는 것은 이제 그만! 그 시절에 우리들이 살았던 발자취를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을 보면 우리는 15년 전, 10년 전에 일하는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동시에 그 삶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차례
글모음 하나, 내 영원한 맞수가 늙어간다
노동자의 아내로…| 기름 냄새| 배신 |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한다| 그리움을 전하며| 몰래 훔쳐본 아내의 일기장 | 고향에서 온 편지 | 우리 엄마 | 노동자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던 딸 | 배움의 길 | 월급날 | 유진이 아빠에게 | 내 영원한 맞수가 늙어간다 | 아버지는 뭐 하시니? | 지금도 늦지 않았다 | 날 대통령 한번 시켜봐! | 아내의 생일날 | 생선 대가리 | 겨울날 쓰는 봄 이야기 - 신문을 돌리며 | 잊지 못할 내 생일 |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낫 | 아빠들의 돈봉투 걱정 | 질투 | 사라진 제자 | 썰렁한 이야기 나누며 고개를 넘는다 | 우리 집 | 겨울나기 | 밥 | 아스팔트의 사나이 | 사랑하는 딸 은주에게 | 서로 닮아가는 부부 | ‘조기’는 싫다 | 내 딸아

글모음 둘, 우리 엄마가 파업을 하는 이유
월급제에 거는 기대 | 팔천 사백 번 | 현장 이모저모 | 우리들의 손가락은… | 시작 종과 마치는 종의 차이를 알고 계십니까? | 어느 노동자의 훈장 | 월급 받으러 가는 날 | 절이 싫으면 떠나랍니다 | 선상님들 내 야그 좀 들어보소 |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 | 우리 누나 | 요즘 시내버스 어떻습니까? | 용찬이를 보며 | 검은 장갑 |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내가 슬프다 | 우리 공장은 | 누가 내 밥그릇 챙겨주냐? | 노동자의 삶 | 나이 서른 이상 없음? | 우리 엄마가 파업을 하는 이유 | 선로인이여 힘내이소 | “아빠! 힘내세요!” | 그랜저와 김밥 통근버스 | 핸드폰 없는 사람 출입금지 | 택시노동자의 하루 |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 밥줄을 끊어야만 하는 밥솥 만드는 노동자 | 추월하지 맙시다 | 아빠, 회사 가? | 쉬는 시간 30분 | 오자는 있어도 거짓은 없는 ‘진군의 북소리’ | 명예퇴직 - 구두닦이 | 가락국수 먹기 전투를 잊었나요? | 용접공 시절의 유일한 사진 | 참으로 쓸쓸한 임시직

<교보문고>

글모음 셋, 비정규직은 국민이 아니오?
정규직이라고 맘 놓을 수 없다 | 으메 잡것 이게 뭔 일이여! | 어느 술팔이 노동자의 생활 | 시간이 돈인 인생 | 절름발이 노조가 똑바로 걸을 때까지 | 대학강사도 노동자라고요 | 나이 육십에 데모도 다 해보고 | 노가다가 밑바닥 직업이라구요? | 나는 유별난 하청노동자 | 비정규직은 국민이 아니오? | 언론노동자로 서기 위하여 | 우리도 실업자로 인정받고 싶다 | 정리해고 되고 나서 만든 민주노조

추천사
사람들은 내 글을 보고 “쉽게 쓴다”고 한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는 내 글이 쉬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글이 너무 어려운 것이다. 30년쯤 전, 우리 글 바로 쓰기 모임에 몇 달 동안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쉽고 좋은 글과 어렵고 나쁜 글을 비교해 읽어보니 정말 잘 드러났다. 좋은 글은 신기하게도 소리 내 읽으면 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져 신명나거나 그 비장함이 가슴에서 묵직하게 솟아올랐다. 그동안 “쉽고 좋은 글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 앞장서온 <작은책>에서 좋은 글들만 골라 묶었다니 반갑고 기쁘다. 내 부족한 글도 하나 포함돼 무한한 영광이다.         하종강 _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천일야화를 읽듯 끊임없이 솟구쳐오르는 평범한 이들의 삶-이야기들이 매 편마다 벅차다. 알라딘의 마술램프 같기도 하다. 어느 페이지든 열어 몇 마디 열쇳말을 읽어주고 나면 ‘펑’하며 어떤 기괴한 사람들이 꾸물꾸물 솟아올라 기막힌 사연들을 들려준다. 너무도 생생하다. 하나같이 현실에서는 철저히 배제당하는 이야기들이어서 괴물 같은 형상들을 하고 있다. 잘 포장된 상품들에 대한 찬미 광고로만 넘쳐나는 우리 사회는 생활의 구렁에 갇혀 사는 평범한 이들을 모두 유령들로 만들어놓고 말았다. 존재하지만 존재함이 드러나면 안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그런 너무나도 순박하고, 때론 유쾌한 ‘노동자․민중’ 괴물들의 발설되지 말아야 할 눈물과 희망과 사랑과 해학과 연대의 이야기들을 모아둔 금서다. 온갖 자본의 금기를 넘어 ‘다른 내일은 가능하다’는 꿈을 꾸지 않고는 단 하루도 생을 지탱할 수 없었던 우리 시대 평범한 이들의 위대한 자서전이다. 엮기까지 15년이 걸린 귀한 책.         송경동 _ 시인

본문 맛 보기
일하지 않는 사람은 밥을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일하지 않는 사람은 글도 쓰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방안에 앉아 밤낮 글만 쓰고 있는 사람이 쓴 글이 무엇을 얘기하고 무엇을 보여주겠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온갖 글이 온갖 인쇄물에 실려나와 엄청난 글 공해를 일으키고 잇다. 정작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할 사람들은 일만 하다보니 쓸 틈도 없고, 또 스스로 무식하다는 열등감에 빠져 글을 못 쓴다. 이래서 사회가 죽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오덕  아동문학가, 1995년 5월 (23쪽)

그 운명의 날도 역시 가락국수 먹기 전투가 시작됐다. 동인천을 출발해 종착역으로 가자 기관사는 역시 맘 좋은 목소리로 차장에게 앞으로 오라고 말했고, 차장은 객실을 통해 앞으로 오고 있었다. 그 사이 기관사는 최고 속도로 달리며 행선찰과 열차번호를 바꾸고 있었다. 특히 행선찰은 발판을 딛고 올라서서 작업을 해야 했다. 앞이 보일 리가 없었다. 열차는 빠른 속도로 홈을 통과하여 인천 앞바다 쪽으로 내달렸다. 중국이 좀 멀었기에 망정이지 당시에는 적성국이던 모택동에게 ‘열차를 몰고 귀순한 동지 ’로 대접받을 뻔했던 ○○○기관사, 다행히 서해바다로 빠지기 전 커다란 바윗돌로 만든 차지를 들이받고 멈춰 서서 지금은 어엿한 과장으로 호령하며 근무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승무지부 편집위원, 1998년 7월 (238쪽~239쪽)

앞으로 나올 책 -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2, 3

2권 《누가 사장 시켜 달래?》  (5월 10일 발간 예정)


3권 《도대체 누가 도둑놈이야?》 (5월 10일 발간 예정)


<교보문고>

■ 월간 <작은책>은?
1995년 5월 1일, 노동절에 맞춰 창간한 <작은책>은 지난 15년 동안 출판된 노동 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입니다. 90년대에 들어 출판계에 상업 출판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출판 현실에서 <작은책>은 형식과 내용에서 기존의 생각과 상식을 뛰어넘어 밑으로부터의 출판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습니다.
<작은책>은 이 땅에서 소외받은 사람들이 살면서 일하면서 깨달은 지혜를 함께 나누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찾아나가는 잡지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시사 문제까지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작은책>을 읽으면 올바른 역사의식과 세상을 보는 지혜가 생깁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은 일하는 삶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데 있습니다. 진솔한 글 속에 삶이 있고, 일하는 삶 속에 글이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글모음,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작은책>은 바로 내 이야기입니다.

■ 월간 <작은책>은 일하는 사람들이 쓴 글을 소중히 여기는 책입니다.
<작은책>은 일하는 사람들이 일터나 가정에서 나날이 겪는 삶을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쓴 글로 엮은 월간지입니다. 우리 둘레에는, 알맹이도 없으면서 어려운 말을 써 유식한 체하는 엉터리 지식인들의 글은 많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쓴 글이나 그 글을 소중히 여겨 일하는 사람들의 글로 엮은 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작은책>은, ‘글쓰기’가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가꾸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를 도와 일하는 사람들의 진실한 삶과 땀 냄새가 밴 글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작은책>은 일하는 사람들의 글을 소중히 엮어서 여러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생각과 경험을 서로 나누고 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잡지입니다.

작은책이 15주년을 맞이하여 조촐한 기념 행사와 함께 출판기념회를 5월 1일 서교동 태복빌딩 2층에서 엽니다.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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